베티 붑(Beety Boop,1930) 감독: 맥스 플라이셔 , 페이퍼 애니메이션 ,6′59″
처음 애니메이션을 볼 때도 상당히 낯이 익은 캐릭터였다.
그러나 캐릭터 이름은 모르고 있었고 더군다나 19세 이상을 겨냥한 캐릭터 인줄은 더 몰랐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그 캐릭터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성공적인 캐릭터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놀라웠다.
백설 공주의 이야기를 가져 와서 구성하고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림형제의 동화의 내용과는 상당히 다르다.
아마 이때부터 백설 공주의 이야기를 크게 변형시키기 시작한 것이라고 얼핏 생각이 들었다.
음성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표현방식은 더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음성을 입과 맞추는 작업이 세심하지는 않았어도 탭댄스를 추는 장면을 음성과 맞출 정도의 시도를 보인다는 것, 그리고 캐릭터가 점점 다양화 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한 단계 진보해 가는 과정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대사의 처리 자체도 음악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뮤지컬 적인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로 애니메이션이 음성과 만나게 되었을 때 뮤지컬적인 요소를 많이 차용하고 싶어 했다는 것을 경향 상 짐작 할 수 있게 한다.
스토리 적인 요소도 많이 발전하여 각각의 캐릭터별로 역할을 잘 부여받고 있음도 보인다.
미국 애니메이션사가 우리가 알고 있는 정형성을 한 단계 한 단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놀라웠던 건(내가 무지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떴다, 떴다 비행기~ 이 노래가 미국노래였다니 놀랐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 노래가 영어로 나오자 일순간 흠칫 놀랐다.
그리고 볼 때는 이것이 무슨 섹시 캐릭터 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캐릭터를 그 정도로 옷을 짧게 입혔다는 자체가 그 당시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캐릭터는 사실상 인간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충격받기 20~30년 전이기 때문이다.
'영화리뷰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과 나무 (Flowers and Trees, 1932) 감독: 월트 디즈니 (0) | 2019.09.18 |
---|---|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 1928) 감독: 월트 디즈니 (0) | 2019.09.17 |
고양이 폴리(Feline Follies,1919) 감독: 페트 셜리번 (0) | 2019.09.15 |
South Park(1999) 감독: 트레이 파커 (0) | 2019.09.14 |
리틀네모(Little Nemo,1911) 감독: 윈저 멕케이 (0) | 2019.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