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고속도로(낮)

빠르게 달리는 차들 그 사이를 달려가는 한 고속버스가 카메라에 잡히고

 

S#2. 고속버스 안(낮)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 앉아 서로 닭살도 떨고 다른 커플은 잠들어있다.

수민 창밖을 보며 착잡한 표정을 짓고

차 터널로 들어가고 노란 불빛들을 비추면 수민 고개 들어 노란 불빛들을 응시한다.

수민(N): 어쩌면 너무 어두운 곳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빛이 들어오면 내 눈이 그 어두움에 다시 빠져 버리지 어떡하지? 고민을 많이 했어.

그래서 천천히 적응해 나가기로 했어. 지금부터 천천히....

수민 창밖을 내다보고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 밝아진다.

 

S#3. 길거리(낮)

가희 길거리를 지나가면 다가오는 한 남자

남자1 머리는 샛노랗고 귀걸이와 팔찌...

그렇게 쭉 머리부터 카메라 따라 내리 훑는다.

남자1: (가희 곁에 딱 붙어서는) 어이 아가씨...

(시선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쭉 훝는다)

가희 한번 째려봐 주고는 그냥 무시하고 걸어간다.

남자1: (가희의 팔을 낚아채며) 이봐...

가희 그냥 무시하고 걷고

남자1: (가희의 팔을 낚아채며) 이봐 사람이 부르면 쳐다 라도 봐야지 안 그래?

가희: 좀 꺼져 줄래.

남자1: (웃으며) 야, 이거 센 척 하네.

가희 돌아서서 가고 남자1 거칠게 낚아채서 가희를 돌려 세우며

남자1: 난 너희 같은 애들 잘 알아 그냥 돈 쥐어주면 즐겁게만 해주면 나중엔 니들 이 더 적극적이잖아

가희 따귀를 때리고는 그냥 걸어가고

남자1: (저만치 앞서 걷고 있는 가희에게) 야 이 미친년아

가희 저만치 앞서 가다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뒤돌아보고 남자1 가희의 표정을 보고는 쫄아서 슬금슬금 도망친다.

뒤로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막 뛰어오는 사람을 보면 수민이다.

 

S#4. 버스 정류장(낮)

수민 계속 버스를 따라가나 버스가 빨라 이내 놓치고 정류장 의자에 앉는다.

수민: (혼자 앉아서 계속 중얼거린다) 아 진짜 저걸 탔어야 하는 건데

 

S#5. 버스정류장2(밤)

수민: (버스에서 힘겹게 내리며) 역시 그 전 거를 탔어야 돼.

사람이 봐. 어우~ 많아. 진짜 오늘은 될 것 도 안 되네.

 

S#6. 슈퍼(밤)

수민: (껌 하나 내려놓으며) 얼마예요?

슈퍼주인: 300원

수민: (주머니를 뒤져 290원 밖에 없다) 아 이거 밖에 없네요.

 

S#7. <수민>동네 길(밤)

 

수민(N): (껌을 하나 뽑아 씹으며) 내가 이곳에 온지도 벌써 2달이 되어간다.

그나마 보육원 분들의 도움으로 작은방 하나 마련 할 수 있었다.

근근이 나오는 보조금으로는 살기 힘들지만 그래도 난 보육원에서 나온 것에 만족한다.

오토바이 소리 들리고 가희 수민 서로 반대편에서 걸어온다.

무표정하고 차가운 모습의 가희 스틸 컷

어리버리하게 싱글벙글거리는 수민 스틸 컷

그리고 그 사이의 오토바이 스틸 컷

 

S#8. 수민의 집(밤)

수민(N): 동생이라도 있었으면 덜 심심 할 텐데

<시선 옷걸이에 걸려있는 사진기>

수민: (일어나서 옷걸이에 있는 사진기를 가지고 누워서 만지작 만지작거린다)

수민(N): 사진을 찍을 땐 가끔 시간이 잘 간다. 답답한 이 순간을 가끔은 벗어나게 해주니까... 그리고....

<시간 경과 :아침>

햇빛이 방안 가득 들어온다.

수민: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시계를 보고) 어..벌써 9시가 넘었네.

 

S#9. 버스 정류장2(낮)

수민 버스가 오자 버스를 타고 가희를 태운 고급 승용차 버스 옆을 지나쳐간다.

<<수민과 가희 수직 상태에서 일치 할 때 스틸 컷>>

 

S#10. 패스트푸드 점(낮)

수민 걸레로 바닥을 닦고 손님이 들어오면 인사도 하고 한다.

바쁘게 일하다가 학생들을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다시 일한다.

수민(N): 어쩜 나는 저들처럼 저렇게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할 새가 없었다.

난 보육원에서 지내야 했고 그것을 알면 많은 친구들이 떠나갔었다.

보육원 아이들이 떠나갈 때 마다 꼭 다시 만나자던 약속 같은 것도 나중 에 다시 만났으면 하는 소망 따위도 더 이상 품지 않게 되었다

 

S#11. 버스정류장2 (밤)

 

수민(N): (버스에서 내린다) 하루의 일이 너무 고되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그러나 감당해야 했고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야 내 맘이 편했으니까.....

그러다 보니 난 자연스레 웃으려 애쓰게 되었고 난 항상 웃는 얼굴인 것 같다.

 

S#12. 꿈 <보육원> (낮)

수민(N) : 나는 계속 뛰어 놀기만 좋아했었어. 어릴 적부터 야구라는 것이 좋았어.

내가 공을 던지면 아이들이 속는 게 기분이 좋았거든

하지만 점점 그렇게만 살수 없다는 걸 너무 일찍 알아 버린 걸까?

어린 수민 아이들과 야구를 하고 있다.

수민 그런 어린 수민과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S#13. 수민의 방(아침)

수민 밥상을 차려 밥을 먹고 있다.

수민(N): 그런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나면 왠지 기분이 좋지 않다.

 

 

S#14. 명동(낮)

<<장면: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는 수민>>

수민(N): 이런 날은 사진을 찍는다. 사람이 많은 곳으로 나오지 않으면 왠지 내 자 신이 힘들어 지는 것 같다

수민 사진을 여러 모습의 사진을 찍는다.

 

S#15. 동네 골목(밤)

수민 뛰어 올라가다 가희와 부딪힌다.

수민 사진기를 떨어뜨리고 가희 팔을 긁혀 피가 난다.

수민: (가희의 팔에 피를 보고는) 괜찮아요?

가희: (팔을 수민의 얼굴에 들이밀며) 너 같음 이게 괜찮은 걸로 보이냐?

수민: (정중하게) 나도 당신 땜에 카메라가 떨어졌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다쳤다고 해도 미안하다는 말은 예의상이라도 하는 거 아닌가요?

가희: 정말 재수 없게 친절하네... 당신도 미안하다고는 안 했잖아...

수민: 팔은 미안하게 됐습니다. 그럼..

가희: (작은 목소리) 아이 씨 짜증나

 

S#16. 수민의 방(밤)

수민: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며) 아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열 받네 지는 잘못 안했냐 고...

내 참 어이없어서... 이 카메라가 얼마나 소중한 건데...

 

S#17. 가희의 방(밤)

가희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

 

S#18. 꿈 <보육원>

어린 수민 혼자서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며 나무 아래서 쉬고 있다.

어린 소녀(E): 거기서 뭐해?

어린 수민 뒤돌아보면 햇살에 반사되어 어린 소녀의 형체만 보인다.

 

S#19. 수민의 집(아침)

수민(N): 아침부터 계속 그 꿈이 맘에 걸린다. 왠지 모르게 자꾸 무언가 내가 해야 할일을 다 못 끝마친 듯 한 이상한 기분

 

S#20. 경복궁(낮)

수민(N): 결국 난 다시 이런 사람들 많은 장소에 카메라 하나 들고 나오게 되었다.

뭔가 알 수 없는 본능에 이끌려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이젠 다시 학교라는 곳을 가야하는데....이제 봄이 오는 걸까?

 

S#21. 가희의 집 현관(밤)

밤인데도 불이 다 꺼져 있어 상당히 어두운 집

가희: (현관을 열고 들어오자 강아지가 뛰어나와 반긴다. 그럼 강아지를 안으며) 강 아지~ 잘 있었어?

가희(N): 이 집엔 아무도 없다 오늘은 아주머니도 안 오시는 날이다.

이 강아지만이라도 나를 반기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 집엔 나 혼자 사는 것 같다. 답답하다...

 

S#22. 공원(밤)

수민 앉아서 가족들이 함께 가는 모습을 관찰한다.

수민(N): 저렇게 가는 모습 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지극히 당연하겠지?

그런데 난 그 지극히 당연한 것을 잘 모르겠다.

어떤 것이 당연한 거지?

<<수민 일어서서 가고 가희 카메라에 잡힌다.>>

가희(N): 요새 계속 알 수 없는 꿈을 꾼다.

그 벚꽃이 가슴속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곧 봄이 오니까 그런 걸까? 봄을 타는 걸까?

아니 그럴 새 없어 난 꼭 성공해서 친엄마를 찾을 거니까....

왜 날 버렸냐고 평생 증오 할 거라고 꼭 말해주고야 말거야

 

S#23. 학교 가는 길(아침)

아이들 삼삼오오 모여 가는 아이들도 있고 뛰는 아이들도 있고 혼자서 조용히 걸어가는 아이들도 있다.

수민 천천히 걸어가고 아이들 갑자기 단체로 뛰기 시작한다.

수민 어리둥절한 표정

 

S#24. 교문 앞(아침)

교문을 닫는 선도와 그 뒤에 서 있는 학생부 선생님

학생부 선생님: 너희는 자율학습 하지 말고 교문 밖에 서있어..

학생들: 그런 게 어딨어요...(아우성)

수민 시끄러운 교문 앞 싸움을 보고만 서 있다가 교문을 넘어간다.

 

학생부 선생님: 야, 넌 뭐야?

수민: 저 오늘 전학 왔는데요. 그럼... (정중히 인사하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간다)

학생부 선생님 아이들 모두 어이없다는 듯 쳐다본다.

 

S#25. 교무실(아침)

교감: 저기 김 선생님

김: 예 교감 선생님

교감: 이 학생 오늘 전학 온 학생입니다.

김 선생님 반으로 전학 왔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김: 예 그럼 잘 지도하겠습니다.

 

S#26. 2-5반 교실(아침)

동진 주위에 아이들이 모여 앉아있고

동진: 이번에 전학 오는 애 전에 학교에서 날리던 애래

진형: 어떤 면에서 날려?

동진: (주먹을 쥐어 보이며) 싸움...

진형: (한숨 쉬며 고개를 떨구며) 그럼 우리 반의 평화도 끝나는 건가?

동진: (진형의 얼굴을 잡아 일으키며) 아니... 우리가 작정하고 괴롭히면 돼...그럼 지가 어쩌겠어

진형: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동진: 그러니까 애들한테 소문을 퍼트려 났으니까 다들 접근 안할 거야 아마....

기성: 또 저번처럼 헛 다리 집는 거 아냐?

동진: 너는 꼭 그렇게 토 달더라~

기성: 뭐 맞은 적이 있어야지...

동진: 아 됐어~ 너랑은 말 안 해~

남자1: 야~ 떴다

아이들 제 자리를 찾아 앉고 앞문이 열리고 김 선생님과 수민이 들어온다.

김 선생님: (단상에 서서) 흠...학기가 어제 시작했는데 벌써 새 친구가 전학 왔다.

자 인사해야지?

수민: (긴장한 듯 단상을 내려치는데 단상이 조금 부서지자 더 긴장해서 목소리가 커진다) 반갑다 난 이수민이다.

(갑자기 고통이 온 듯 주먹을 꽉 쥐고 얼굴은 인상 쓰며) 잘 지내보자

수민(N):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인상은 계속 쓰고 있고) 아~ 이게 아닌데...

아~ 주먹 아파

김 선생님: (약간 당황한 듯) 저기 맨 뒤에 자리 있다 저기 앉고...

동진: (진형에게 작은 목소리로) 거봐.... 무서운 사람이라니까...

진형: (잔뜩 쫄은 표정) 그러게....

기성: (수민과 애써 눈을 피하고)

가희: (시큰둥한 표정)

 

S#27. 운동장(낮)

수민 혼자 교복이고 나머지 아이들은 운동복을 입고 있다.

체육선생님: 어이, 거기 넌 왜 교복인가?

수민: 오늘 전학 왔습니다.

체육선생님: 그래? 그럼 오늘은 봐주도록 하지. 1학년 때 내가 맡은 반 학생들은 알겠지만 처음 듣는 학생들도 있을 테니 이야기 한다.

난 체육복을 한사람이라도 입지 않으면 무조건 단체 기합이다.

알겠나?

아이들 수군거리고

체육선생님: (더 큰 목소리로) 알겠나?

아이들: (작은 목소리로) 예~

체육선생님: 아~ 그리고 반장은 아직 안 뽑았나?

동진: 예 아직 안 뽑았습니다.

체육선생님: 그럼 어이 거기 교복 너가 체육 부장해라

이번년도는 체육대회 일정이 빨리 잡혀버려서 준비가 빨라야 한다.

남자는 농구 여자는 발야구가 있다.

그러니까 서로 일단은 운동 해봐서 대표를 뽑도록...

그럼 체육부장 공 꺼내서 자유롭게 운동해

 

S#28. 2-5반 교실(낮)

수민: (기성을 툭툭 치며) 저기

기성: 응?

수민: (손가락으로 가희를 가리키며) 저 아이 혹시 우리랑 동갑 맞니?

기성: (당황해 하며 뭐지 이 녀석 하는 눈빛으로) 응

수민: 내가 아는 동생 중에 이제 고2가 되는 녀석이 있는데 아마 자랐으면 저럴 것 같아서..

기성: 아는 동생이 어떻게 우리랑 같은 학년이야?

수민: 어~ 그러게 너 몇 살이니?

기성: 18살

수민: 아 나만 19살이구나...

기성: (벌떡 일어나며) 19살이라구?

기성(N): 이건 뭐지 지가 한살 많으니까 알아서 기라는 건가?

<아이들 시선 기성과 수민에게 집중되고 순간 교실 고요해진다>

가희: (교실 뒷문을 닫고 나가며) 나이 많은 게 자랑이야? 큰소리치긴....

동진(N): (기성과 수민을 번갈아가며 보고) 아~ 우리 반 정말 무섭다 다행히 민호 그 새끼랑 같은 만 안돼서 기뻤는데...

아~ 앞으로 어떻게 한 학기를 버티지 겨우 이틀 지났는데...

 

S#29. 학교 앞(밤)

가희 앞을 걸어가고 수민 뒤에 걷는다.

 

S#30. 동네 골목(밤)

슈퍼를 지나 왼쪽언덕으로 가는 가희 오른쪽 언덕으로 가는 수민

 

S#31. 학교 전경(아침)

 

S#32. 2-4반 교실(아침)

승민: 야 5반에 무서운 새끼 전학 왔다는 데 어떡할래?

민호: 그냥 둬, 한 살 많은데 깝치진 않으니까 그냥 둬도 돼

깝칠 때 쳐도 늦지 않아.

승민: 별로 너 답지 않은데...

민호: 별로 신경 쓸 눈빛이 아니었어.

 

S#33. 2-5반 교실(낮)

<수업시간>

기성: 저기....

수민: 응, 왜?

기성: 어제 가희에 대해 물었잖아...요...

수민: 어... 아니 이제 괜찮아 내가 착각하고 있었어.

기성: 언제든지 묻고 싶은 게 있음 물어봐요 형...

수민: 그래 그러도록 할게...

아~ 저 애 이름이 가희였구나... 이 가희...

기성(N): (뭔가 이상하다는 표정) 내가 성을 알려 줬던가?

<종례시간>

김 선생님: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고 우리 반 임시반장도 뽑았으니까.

슬슬 반 정비가 되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체육대회가 일정이 빠르니까 대표들을 빨리 뽑도록 그럼 이 상...

 

S#34. 학교 앞 버스 정류장(밤)

수민 버스를 기다리며 급한 듯 시계를 자주 본다.

기성: 수민이 형?

수민: 어~ 기성 뭐야 이제 집에 가는 거야?

기성: 예, 형은 버스타고 어디가요?

수민: 어, 알바

기성: 아~ 어~ 형 버스 왔어요!

 

S#35. 버스 (밤)

기성: 형

수민: 응, 왜?

기성: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요?

수민: 응, 뭔데

기성: 형, 왜 일 년 쉬었어요?

수민: 아~ 실수로 사람을 다치게 했어 그러고 나니까 다들 날 피하더라고 아마 내 가 짱이니 뭐니 그런 소문 퍼졌겠지...

기성(N): 다 알고 있는 눈친데....

수민: 근데 이젠 상관 안 해

아, 나도 궁금한 거 하나 있는데 가르쳐 줄래?

기성: 예, 뭔데요...

수민: 가희라는 아이 어떤 아이니?

기성: 가희....흠....말로 다 할 수 없는 싸가지죠

그 동네에 오래 산 애 말이 그 동네에서 유일하게 크고 좋은 집이 있는데 거 기가 가희네 집이래요

뭐 잘 사는데다가 공부 잘하고 부자니까 뭐 좋은 조건의 남자 만나서 잘 살 겠죠 뭐...

아~ 걔 유명한 일화가 있는 데요.

 

S#36. insert <학교 뒤 공터>

기성(E): 우리학교 어떤 애가 작년에 반해서 꽃하고 뭐 아무튼 그런 거 가지고 고 백했나봐요 근데 걔가 하는 말이...

기성: 무릎 꿇고 장미를 가희에게 바치듯 든다.

가희: (장미를 쳐서 땅에 떨어뜨려서 밟으며) 너 같은 거 하곤 사귈 생각 없어.

 

S#37. 버스 (밤)

기성: 이랬데요...

수민: 음 그랬구나. 상당히 자세히 알고 있구나! 너..

기성: (당황해서 딸꾹질하며) 그..그러게요..

수민: 나는 이번에 내려야 한다. 그럼 내일 학교에서 보자~

기성: 네...

 

S#38. 동네 길(밤)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는 수민

왼쪽 언덕에서 내려오는 가희

 

S#39. 2-5반 교실(아침)

기성(N): 아~ 진짜 어제 그 얘긴 왜 해가지고....

수민: 야 뭐해

기성: (몸을 부르르 떨다가 수민을 보고 놀라서)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수민 뒷문으로 나가려다가 가희와 부딪힌다.

수민: 괜찮아? (가희의 팔의 상처를 보고 놀라 얼굴을 본다)

가희: 아침부터 짜증나네요.

수민(N): 웬 존댓말? 늙었다고 예우 해주나?

(가희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어디지?

가희: 뭘 그렇게 봐요.

수민: 반갑다 나 이수민이야 (밝게 웃는 모습 스틸 컷)

가희: (그래서 어쩌라고 표정 스틸 컷)

 

1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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