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소외를 자연과 합치시켜 나타낸다....
조각 조각의 화면이 어느순간 하나로 합치되고
인간이 소외에서 벗어나려는 순간 인간은 그곳에서 사라진다...
S#1. 길거리 <횡단보도앞>(밤)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불에서 빨간 불로 바뀐다.
S#2. 길거리 (밤)
옆으로 육교가 보이고 육교(자전거와 장애인을 위해 올라가는 경사진 곳)를 따라 올라간다. 사람의 인적도 없고 육교위에서 바라본 도로에는 차가 간간히 지나쳐간다.
어두워 지며 타이틀 -비-
S#3.비오는 하늘(밤)
비가 내려오는 장면을 카메라 아래서 담아낸다.
S#4. 길거리(밤)
좁은 길거리 우산을 쓴 많은 사람들이 지나쳐간다.
'나'는 우산이 없다.
'나'가 비를 많으며 길한가운데 서있다
<카메라 '나'의 뒷모습만 잡는다>
나(N): 사람들이 많은게 싫어...
단지 나는 이 비를 느끼고 싶었어...
S#5. 가을하늘(낮)
높고 파란 하늘을 비추는 카메라
친구1: 야 오늘 날씨 너무 좋지 않냐?
나: 아니,전혀
S#6. 땅(낮)
개미들이 음식에 꼬여 있다.
-홀로 떨어진 개미 클로즈업
-홀로 떨어진 개미를 바라보고 있는 '나'
S#7. '나'의 방(밤)
어둡게 시종일관
창에는 커튼이 쳐 있고,방에는 불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나(N): 좋아 빛이 보이지 않는게 좋아.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어도 좋아..
S#8. 비오는 거리(밤)
비가 땅에 떨어진다(카메라 땅과 같은 높이 에서 잡는다)
S#9. 가을하늘(낮)
높고 파란 하늘
S#10.비오는 거리(밤)
비가 땅에 떨어진다.(카메라 씬8과 같은 방식으로)
S#11. 꽃밭(낮)
꽃에 벌이 앉아 있고 많은 종류의 꽃들이 조금씩 영역을 지어 피어있다.
꽃에 벌 한마리가 앉아있다.
S#12. '나'의 방(밤)
카메라 수건을 비추고 드라이기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나(N): 개미도 빗방울도 결코 혼자이진 않은거야?
벌은? 꽃은?
아 그냥 어둡고 싶어 어둡고 싶어
빛이 들어오지 않는게 좋아 빛이 들어오지 않는게 좋아.
(이불을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덮고 누워있는 '나' 미동도 하지 않는다)
S#13. '나'의방(낮)
친구1(E): 야~~
카메라 이불이 남아있는 모습을 비춘다.
문을 두드리는 친구1
문을 열고 들어온다.
S#14.'나'의 집 밖 골목(낮)
친구1 대문을 나서서 나온다.
밝은 볕과 친구1의 어두운 그림자
어두운 골목
(골목을 어둡게 편집 친구1이 서있는 곳은 밝고 골목끔으로 갈수록 어둡게 칠흑같이 어둡게 점점 어둠으로 다가가는 카메라 친구1의 모습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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