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애니메이션

옐로우 서브마린(Yellow Submarine, 1968) 감독: 조지 더닝

ㅅㅈㅊ 2019. 10. 12. 00:40

옐로우 서브마린(Yellow Submarine, 1968) 감독: 조지 더닝, 로토스코핑·팝아트, 85

비틀즈의 명곡과 숨겨진 명곡들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 영상은 로토스코핑을 한 작품인데 움직임이 있는 장면들은 실제로 찍은 후에 리터칭하여 색을 계속 변환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토스코핑과 직접 그린 영상을 혼합하여 만들고 있으며 팝아트적인 요소가 곳곳에 눈에 띤다.

이 작품을 길게 보지는 않았고 비틀즈 또한 그렇게 우리세대에게 친근한 그룹은 아니기에 사전지식이 전혀 없다.

다만 색체의 표현이 적어도 팝아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은 눈치 챌 수 있다.

마릴린먼로의 초상화가 여러 가지 색으로 입혀진 그림을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앤디워홀이 그린 그 그림은 미술계를 뒤집어 놓은 혁명과도 같은 사건이었다.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요소들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로토스코팅된 장면들은 모두 이렇게 시시각각 색을 입혀서 팝아트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그런데 팝아트는 항상 문제점으로 싸구려 같은 느낌을 지적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싸구려 같이 느낌을 살리되 절대 싸구려 같이 보여서는 안 된다.

이것이 상당히 어려운데, 색은 아무리 원색을 쓰더라도 그 색은 정말 잘 배색된 색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채도는 채도로 명도는 명도로 구분하여야 하는데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색을 갑자기 써 버리면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즉, 팝아트도 결국은 잘 맞춰져서 보기 편함을 각인 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런 어느 정도 기본 점에 맞춰서 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시기가 1968년이기 때문에 그 유행의 시기가 좀 더 지나서 새로운 과도기에 접어들거나 다른 시도를 해서 이상한 작품이 되었으면 어쩌지 했는데 지금 봐도 이상할 것은 크게 없는 것 같다.